구기자의 세상만사

오리발 귀순에 , 뒷북 치는 국방부 - 책임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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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2-23 17: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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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지난 16일 동해안에서 오리발로 귀순한 북한남성에 대한 감시가 10회나 CCTV에 포착되어 식별이 가능했지만 여덟 차례나 적절한 보고와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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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귀순자​가 8Km 가까운 이동경로를 남하하는 동안 그의 행적이 그대로 감시장비에 찍혔고 2차례 이상의 경보음이 울렸는데도 메뉴얼에 따른 조치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지난 노크 귀순에 이어 군의 기강해이와 총체적인 부실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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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화요일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 남성은 16일 북한에서 남으로 흐르는 해류를 타고 해상으로 오리발 ​헤엄으로 남하한 뒤 새벽 1시 즈음 강원도 고성지역 통일전망대 인근으로 해안철책을 따라 배수로를 통해 남쪽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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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15분경 민간인 통제선의 감시장비에 식별되어 보고된 후 병력을 뒤늦게 투입하기 시작했으나 6시 반이 넘도록 잡지를 못하고 대간첩침투경계령 '진돗개 하나' 발령 후 7시 27분 그를 체포하는 동안 통과지역은 물론 아무런 제지나 검문없이 최전방 철책경계가 뚫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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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4시12분에서 14분 사이 동해 해군 합동작전지원소 울타리 경계용 감시카메라에 3회나 포착되었지만  적절한 조치는 없었고 불상자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진 것은 그가 해안을 따라 넘어온 지 3시간이 넘어서야 이루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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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이번 오리발 귀순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환골탈태의 각오로 근본적인 보완대책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설득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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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환골탈태할 것인지 어디서부터 무엇을 강도높게 조사하겠다는 말인지 구체적인 대안은 없고 엄중하게 인식하겠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인식하겠다는 말인지  대해서는 오리발귀순이 단순귀순으로 보기에 의심스러운 부분을 ​세밀하게 들여다 봐야 할 것 같다. 뻥 뚫린 '3시간 13분'의 안보는 누가 어떻게 책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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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추위에 단순 오리발만 이용해 6시간을 헤엄쳐 내려왔다는 귀순자를 단순 귀순자로만 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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