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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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2-17 14:0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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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미국 CNN방송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설립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LVMH그룹은 뤼비통 불가리 등 세계명품 브랜드를 이끄는 하이브랜드 그룹의 지주회사다. 아르노 회장은 1140억 달러(약126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4대 부호로 얼마전 미국의 명품 쥬얼리 티파니사 인수를 놓고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파이낸셜타임즈FT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페가수스 유럽'이란 법인명으로 네델란드 암스텔담 증시에 M&A를 위한 기업인수목적회사를 상장해 수억 유로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목적법인SPC의 설립은 미국 월가에서는 헤지펀드에서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과 같은 정치인 외에도 샤킬오닐과 같은 대형 스포츠스타 등이 스팩 Special Purpose Aciqisition Copany 설립에 뛰어 들었다.
스팩 SPAC 기업인수목적법인은 투자자들을 공개모집해 비상장 우량기업을 인수합병해 기업공개IPO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먼저 조달한 뒤 시간과 절차로 간소화해 '백지수표'의 효과로 투자수익을 챙긴다.
일반적으로 비상장 기업이 증시에 상장하려면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장까지 2~3년의 기간이 보통이지만 비상장 우량기업이 스팩과 M&A하면 상장에 필요한 시간과 절차는 물론 백지수표를 손에 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해 사기논란에 휩싸였던 수소차 니콜라는 스팩과의 M&A를 통해 '벡토IQ'라는 스팩과 합병해 자그마치 7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냈다. 니콜라 설립 이후 단 한대의 수소차 판매기록도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2009년 국내에 스팩제도의 도입 이래 한국 증시에 상장된 스팩기업은 코스탁 189개 코스피 3개기업으로 이 가운데 94개가 3년안에 기업간 인수합병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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