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렛플릭스 영화 '헌트 H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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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2-03 19:4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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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021년 첫 달 넷플릭스 영화는 한국영화계의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가늠자로 코로나19 팬데믹 세계적 대공황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콘텐츠파워의 비결을 실감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다. 


미국 유수의 메이저 영화의 평론가 비평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넷플릭스 영화 순항의 비결은 역시 관객들 사이의 반응이다. 흔히 배부른 강남 좌파의 상징 처럼 대표되어 오던 조국의 사태 이후 미국에서도 영화 속 한 마디의 대사가 '캐비어 좌파'라는 신조어를 낳고 있다.


영화 속 헌트의 주연들은 사냥감 리스트에 흑인은 없다. 정치적 불평등에 대한 저항이다. 저택의 주방에서 격투를 벌이던 주인공은 자신을 향해 날아 든 와인병을 멋진 액션으로 받아내고 기내식을 서비스하는 백인여성 승무원에게 "캐비어 먹어 봤어? 등의 대사로 좌파를 의식한 대화와 설정이 영화 곳곳에 숨어 있다. 


10명의 낯선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 채 들판에서 깨어나 영화시작 5분도 채 되지 않아 반 이상이 비참하게 죽는다. 마치 PC방에서 게임을 시작하듯 ..


들판에서 인간을 개 처럼 사냥하듯 총에 맞아 죽고 도망치다 부비트랩에 걸려 죽고 지뢰를 밟아 내장이 터져 시체가 산산히 찢어져 죽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디지털 사운드 음향으로 나온다.


영화의 핵심은 이런 잔인한 장면들을 보수우파 기득세력들이 아닌 바로 그들이 사냥감이라는 설정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오해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비난을 퍼부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치 미치광이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전통적으로 교육받은 부유층과 기득권 세력들을 사냥감으로 놓고 벌이는 인간사냥을 미국인들은 어떻게 바라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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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뉴욕 타임즈NYT는 "가장 양극화되고 악명높은 영화"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의 시작은 소소한 채팅으로부터다.


유명인사이거나 기업의 CEO이던 이들의 대화 속에 "좌파가 우리를 사냥하려 한다"는 루머로 쫒겨난 이들은 실제 헛소문으로 루머너 다름없던 일들을 치밀하게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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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의 인수합병이나 회사의 존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죽어도 기업인은 죽지 않았던" 과거의 기업열전에서 이제는 기업과 기업인들의 생사여탈권을 노조나 노동조합원 또는 소수의 기업사냥꾼들이 위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암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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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다. 우주를 정복하고 달나라를 가는 첨단 SF영화도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잠시 갔다 오는 영화도 꿈의 실현을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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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으로도 아름답던 '80일간의 세계일주" "로마의 휴일"과 같은 흑백무성 영화로 보아도 좋은 내용들이 추억의 명화 속에 남아 있지만 그러나 대중들이 관심을 갖거나 젊은이들이 즐기는 영화 중에는 과거와는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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