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미국대통령 취임식이 우리시각으로 2021년 1월 22일(목)  0시에 거행된다. 

세기의 대통령 바이든의 취임식은 코로나19와 보안 경호 안전상의 문제로 몰려드는 인파 대신 미국인을 상징하는 20만의 성조기를 게양하고 인파와 퍼레이드 무도회가 없는 취임식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128년 가보로 전해지는 성경책에 선서한다. 선서 즉시 미국의 새 대통령이다. 화합과 치유, 희망을 주제로 한 취임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19일(현지시각) 전야제에서는 코로나19 희생자 추모제를 겸했다. 워싱턴 링컨기념관 인근 연못 앞에서 "하나 된 미국'에 맞춰 50개 주 동시에 촛불이 점등되어 유명 교회와 초고층 빌딩 예외없이 새 대통령의 취임을 반겼다.

지난 6일(수) 트럼프 지지자들의 난입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던 바로 그 자리에서 20일(현지시각) 오전 11시 30분 연방 의회의사당 서쪽계단에서 공식 취임행사는 시작된다.

존 로버트 대법관 앞에서 영부인이 될 질 바이든 여사가 든 가문의 가보 "성경책"에 손을 얹고 선서함으로 미국의 대통령으로 공식취임한다. 

대통령 부부와 부통령부부는 함께 동쪽으로 자리를 옮겨 육해공 해병대 우주군의 사열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조지W부시, 빌 클린턴 등 전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로 이동해 무명욘사 묘지에 헌화함으로 취임 후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파리기후변화합의 재가입, 연방시설의 마스크착용 의무화, 코로나19 피해자 강제퇴거금지, 학자금 이자제한 강화 등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8시 30분 미국을 축하하는 특별축하 공연에 참석한다.

워싱턴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행해지던 무도회는 취소되고 영화배우 톰 행크스의 사회로 진행되는 특별공연에는 가수 본 조비, 존 레젼드, 부루스 스프링스턴, 저스틴 팀버레이크 레이디 가가 등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취임식에는 약 1,000명의 초청자로 535명의 상하원의원에게 두 장씩 초청장이 배부되며 워싱턴 주재 외국대사 외 축하사절은 일체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