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부추긴 가짜들 SNS 타고 떠도는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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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1-10 11:2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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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021년 신년 초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은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 시위대가 난입하면서 아수라장이 되었다.
의회 민주주의 본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미국을 통째로 경악시킨 이번 사태는 4명의 사망자와 52명 이상의 체포로 진정되기는 했지만 권력과 집권을 향한 야만성이 신성한 의회를 광란의 아수라장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실시간 생중계 되었으며 세계가 놀랐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경찰력을 보유한 미국의 체면이 구겨진 건 어떻게 가능했을까! 무엇때문일까?
트럼프 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 알려진 극우단체들은 '코로나19 조작설'과 '딥 스테이트' '마스크 백신 무용론'에다 선거조작설과 언론장악 등이다. 이들에게 기존 관행을 벗어난 '광기'를 불어 넣어 준 힘은 무엇일까?
초대형 일류국가 미국내에 음모론을 비롯한 언론 미디어의 불신을 키워 사회적 난동으로 폭도들을 집단화 시키 것은 철저하게 양분된 정치권력의 양극화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2007년 팩트체크 사이트 '폴리티팩트'라는 사이트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언론인 빌 아데어 교수는 '기존의 주류언론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듣고 싶은 뉴스만 듣고 보는 사이 정파성이 강한 매체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가짜뉴스들이 궁지에 몰린 트럼프의 주장을 대변하고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언론을 믿지않고 상대를 적으로 보아 공공의 적이 된 '정치 분열'이 패거리를 만들어 집단행동으로 나타난 '의회장악'은 말 그대로 무법천지의 도전이며 양분된 정치가 부추켜 갈라놓은 자유 민주주의 와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비열한 반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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