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셀트리온 서정진의 3가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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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1-07 18:1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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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팬데믹 대공황에서 뜻밖에 호황을 누리며 미래 세계사의 획을 그을 일자리와 먹거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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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식 "기업가 정신"으로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올 3월 주주총회서 회장 및 이사회 의장직을 용퇴할 것으로 알려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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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세계적인 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키워 잘 나갈 때 떠나는 모습은 우리 재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일이다. '최고의 순간에 경영권의 이양은 물론 회장 / 이사회 의장직을 포함한 대내외적인 직함을 내려놓는 일은 말 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서정진 회장은 이미 모두가 겪은 IMF 위기를 스스로 기회로 만들어 직접 해외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이 있다. 20년 전 현재 '바이오 시밀러'의 성장동력의 기반을 닥아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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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으로 약을 만드는 셀트리온 제약,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약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사실상의 서정진 회장의 개인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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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서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는 이미 주력제품으로 셀트리온 그룹의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되는 일에 집요하게 매달려 되는 상품으로 승부한 게 주효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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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출신의 서정진 회장은 "호되게 당하고 많이 보고 듣고 발로 뛰며 배운 사람이다. 1997년 IMF사태 이후 1999년 밀레니엄 21세기를 앞두고 그룹이 해체되어 공중분해 되었던 대우그룹의 기획실 출신 42세의 서정진은 후배들 몇 명과 자본금 5천만원으로 99년 '넥솔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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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IT업종이 호황인 듯 미국은 물론 유럽이나 일본 등 통신설비와 통신판매업으로 '넥솔'을 시작했다. IT거품이 꺼지면서 생소한 분야에서 본능적인 감각으로 찿은 바이오BIO라는 단어는 신문에서 기사로 본 것이다. 남이 버리는 쓰레기장에서도 자원을 발견해 낼 인물이다. 창조적인 힘, 공유의 가치재발견을 끈임없는 나눔의 실천으로 선택하고 발굴해 낸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파고들어 줄기를 찿아내는 뚝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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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고교시절을 보내고 건국대를 졸업한 서정진은 삼성전기에 입사한 적이 있다. 회사원이던 그는 자기관리와 윗 사람에 대한 충성 그리고 업무능력인데 서정진은 이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었다. 미래를 내다 보는 혜안까지 갖추었으니 특유의 발품으로 뛰어 다니며 몸소 이뤄낸 일들을 미래가치로 이끌어 비젼을 제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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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삼성의 비서실 손병두 이사의 눈에 띄어 삼성전기 2년차 신입사원 서정진을 데려갔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기업 컨설팅 업무를 하면서 다른 회사 대표들의 눈에도 들어 만나게 된 인물이 김우중 대우회장이었다.


김우중 회장은 1991년 34세 밖에 되지 않은 그를 '앞으로 크게 될 놈이라'며 대우그룹 기획실로 데려 가면서 기획실장이라는 임원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세계를 보는 눈과 글로벌 시장의 규모와 큰 사업으로 키워가는 비밀을 전수했다. 서정진은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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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BIO업계 전문지식은 없었지만 생산성본부와 삼성전기 그리고 대우그룹의 기획실에서 다져진 자신의 관리능력과 인맥을 활용한 현장중심의 진취적인 행보는 바이오산업이 태동할 당시 바이오 테크놀리지 분야를 선점할 수 있었던 행운도 함께 한 것이다.


'넥솔 바이오텍'이라는 이름으로 업종을 추가하여 CMO 약품의 위탁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면서 넥솔 바이오텍에서 셀트리온 지에스씨, 셀트리온의 탄생을 보게 된 것이다.


실적도 없던 이름 뿐인 셀트리온에는 서정진 회장의 의지와 추진력이 함께 해 에이즈백신3상을 앞두고 있던 '백젠'이라는 미국 회사가 그의 일을 도맡았다. 망해가는 회사의 주식이 그의 손을 거치면 돈이 몰려 들었다. 그에게는 함께 가자는 '나눔의 실천'이 결과로 보여주었던 성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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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들어 온 수주를 바탕으로 직원 2명의 자회사 셀트리온 GSC를 창업하고 빚을 내고 투자받은 돈으로 공장을 지었다. 3천억을 들여 지은 공장이 에이즈 3상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망함으로써 '백센'과의 사업은 물거품이 된다.


당시의 절망과 위기는 시세의 반값으로 인수한 공장부지가 2003년 인천자유경제구역 발표가 뜨면서 인천 송도 일대가 특구로 지정되면서 땅값의 폭등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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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백신의 위탁생산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황우석의 줄기세포로 온 나라가 떠들석하던 시기로 바이오 벤처를 한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물론 저금리 대출도 잘 되던 시기에 담보까지 갖춘 셀트리온이 되어 갈 행운이 눈 앞에 다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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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코스닥상장을 추진했으나 분식회계 문제로 거절 당하자 2008년 애플투자증권의 지분을 인수하고 코스닥기업 오알캠과 한서약품을 2008년과 2009년 인수해 우회상장과 셀트리온 제약으로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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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BMS와의 계약을 끝내고 JP모건 코리아 임정석 대표를 만나서 전환사채를 받고 2015년 5월 싱가포르 테마섹으로 부터 2080억원을 투자받아 송도에 제2공장을 건립하기에 이른다.


워낙 지배구조의 헛점을 노린 공매도 세력들에 분식회계의 의심까지 받아가며 2011년부터 셀트리온 헬스케어에서 인적분할 작업을 진두지휘하여 셀트리온 홀딩스까지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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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위원회에서도 서 회장을 경영진 주가조작 혐의로 고발했고 지주회사 주주들은 공매도 세력들에 대한 방어과정에서 불가피했다는 서 회장의 입장을 이해하고 사건은 마무리 된다.


현재의 셀트리온 그룹의 기업가치는 매출 1조 8600만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달릭 있는 초우량 글로벌 제약그룹으로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을 합해 8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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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서정진은 대우자동차에서 근무할 당시 200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백신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을 바이오산업에 관한 고견을 듣게 된다. 바이오 시밀러 사업이 유망하다는 판단을 한 서 회장은 귀국과 동시에 신사업에 뛰어 든 그의 기업가정신과 도전정신을 다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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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팬데믹 대공항으로 확산되자 그는 그룹의 총력을 기울여 치료제 개발에 들어감으로 또 한번 기업가정신을 보여 주고 있다. "항체 바이오 시밀라"는 아무나 뛰어 들 수 없는 사업이다"라며 오히려 특허만료가 임박하게 다가 오는 것이 오히려 의미심장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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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10개월만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지난달 신청하는 개가를 올렸다. 400여명의 연구인력을 집중투입한 셀트리온은 기존에 진행하던 프로젝트 외 쉽지 않은 판단을 결정하고 큰 결과를 낸 성공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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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을 두고 창업자의 유산과 자산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서정진 회장은 인생 최고의 순간에 남긴 짧지만 멋진 고별사가 모든 이들에 감동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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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과 함께 일하며 알게 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저 또한 여러분으로부터 자랑스러운 리더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그는 판교의 직원 한 두명의 개인사무실로 돌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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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서 그는 새로 시작하는 작은 일들을 스타트업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제2의 인생을 설계해 나아가 실천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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