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한국의 추장미술 거장 김창열 화백, 물방울로 살다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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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1-06 23:3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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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물방울 그림의 대가로 한국추상미술의 거장 김창열(92) 화백이 숙환으로 5일(화) 별세했다. 


'죽으면 나무 밑에 묻어달라'던 고인은 반평생을 물방울에 매달렸다. 독창적인 미감으로 2012년 은관문화훈장 2017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1929년 평안도 맹산에서 태어나 1929년 월남하여 서울대 미대를 다녔다. 6.25전쟁으로 여동생을 잃고 학업도 멈췄다. 1957년 현대미술가협회 창립멤버로 추상미술 엥포르멜운동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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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파리 외곽 허술한 외양간에서 "밤새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쓸 요량으로 물을 뿌려 놓은 캔버스가 아침햇살에 영롱하게 발하는 빛을 보고 순간 온몸이 떨렸다고 한다.


그해 파리에서 열린 '살롱 드 메' 출품작 '밤의 사건'으로 물방울은 그의 평생 소재가 된다. 물방울과 문자 이미지와 추상과 구상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독창적인 발상으로 연결한다. 


"평안도 맹산에서 태어나 어느덧 제주도에 당도했다. 제주도에서 여생을 마무리 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한 작가의 바램 처럼 그는 김창열 미술관 제주에 뿌리를 내린 나무에 묻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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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 7일 빈소 고대 안암병원 02) 923-444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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