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빈 미술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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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1-04 20:5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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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600년 가까이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유럽을 호령하던 합스부르크 왕가는 19세기 초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이끄는 군대가 오스트리아를 넘보자 유물을 어떻게 든 잘 보관하고자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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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프 황제는 건축가인 카를 하제나워와 고트프리트 젬버에게 돈이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비용에 신경 쓰지 말고 역사에 남을 견고하고 웅장한 건물을 지어 달라고 부탁했다.


1871년 공사에 착공한 이래 1880년 완공한 건축물은 값비싼 대리석과 반짝이는 모자이크 그리고 호화로운 벽화 천정 등으로 1891년 공식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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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유럽 3대 박물관 파리의 루브르 마드리드의 프라도와 더불어 '빈 미술사 박물관'의 탄생을 맞이한 것이다. 말 그대로 초호화 건축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건축물이 되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12개의 아치형 개별전시장으로 연결 되는 로비와 천정에 압도된다. 구석구석 조각품이 금동장식과 벽화로 잘 채워져 있는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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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 벽화는 12m나 되는 높이에 그려져 있다. 완성벽화 아치 위 기둥과 기둥 사이 마다 '타나그라의 소녀와 아테나' 창과 방패로 무장한 '아테나의 여신' 등 시대별로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그리스 로마의 미술, 르네상스와 바로크까지 12전시실에 펼쳐질 세계 미술사의 안내역할을 하고 있다.


기독교의 성서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를 소재로 한 나선형의 바벨탑은 멀리 내려다 보이는 마을의 모습부터 사람들의 동작이나 옷차림까지 놀랍도록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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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탑을 연결해 그 '탑의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자"라는 성경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인간이 쌓은 최고의 걸작으로 박물관을 찿는 관람객들이 반드시 보고 가는 대표적인 명물이다.


합스부르크 왕조는 공 들여 건립한 빈 미술사 박물관이 개관한 지 25년만에 멸망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빈 미술사 박물관은 과거의 역사를 유물로 껴안은 채 오래도록 '역사의 남는 보물'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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