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엉터리가 판치는 나라 - '향원'들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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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1-04 00:1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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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021 신축년 새해가 어김없이 밝았다. 코로나19로 차분해 진 세밑 세모는 우리에게 바로 지금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고 있다. 


2020 연말연시는 차분했고 2021 새해도 그렇게 밝았다. 언제부터인지 이름모를 서양문화들은 할로인 - 발렌타인- 빼빼로 데이라는 이름의 행사 조차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었다.


'비슷한 데 아닌 것' '옳은 것 같은데 웬지 아닌 것'들이 판치는 세상. 여지없이 본질을 드러낸 막장 드라마 끝까지 감추지 못하고 하나씩 자빠지거나 스러지고 있다. 


공자는 '양화편'에서 도덕(道德)을 훔치는 것을 '향원'이라 했으며 가장 미워했다고 적고 있다. 사이비-'엉터리들이 판치던 나라' -"주식회사 대한민국" 2021년 새해는 또 그렇게 밝았다.


남의 지식을 도용(盜用) 하거나 출처를 감추고 자신이 서로 '원조'라고 내세우는 것들의 대부분은 사이비 - 옳은 것 같은데 틀리거나 아닌 것. 그것들이 용의 꼬리가 되어 머리를 흔들고 있다.


엉터리가 판 치는 '향원들의 세상'이다. 고사에서 말하는 '향원'은 엉터리 이중인격자를 말한다. 이런 자들은 비난하기가 쉽지 않다. 지적을 하려고 해도 바로 공격이 들어 오거나 올바른 척 하며 선동에 능란하기 때문에 좀 처럼 바로 잡기가 쉽지 않다.


세속적인 이익은 다 차지하면서도 그 처신을 마치 군자 처럼 하기 때문에 역사는 그들을 '도덕의 도적'들로 표현하고 이들의 군집을 '향원'이라고 하고 있다.


'언론'이라는 탈을 쓰고 진실을 추구한다며 연일 차고 넘치는 뉴스news들 만들어 신들리게 했던 일들 앞에 과연 신(神) 내림은 누구의 힘일까?


PRESS의 어원(語原)에서 알 수 있듯이 연일 찍어내는 기사를 다 들여다 볼 수는 없지만 기가 막힌 일들의 막장을 여는 '세상의 창' 인 것은 맞다.


그곳에도 '향원'들이 기득권 세력들과 놀아 난 흔적들은 곳곳에 남아 있다. '장자연 사건'이 그렇다. 국민을 위한 정부 국민에 의한 자치, 국민에 의한 나라가 되기 쉽지 않은 것은 과연 무엇 때문일까?


쏟아지는 뉴스가 엉터리들에 의해 매도 당하고 '가짜뉴스'라는 프레임에 갇히면 바로 제소되어 불려 다니거나 철퇴를 맞는다. 팩트Fact 체크의 기준은 무엇이며 정의란 무엇인가? 과연 최종 판단은누구의 몫인가?


그때는 옳았던게 지금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그때는 손가락질 받던 일이 세월이 한참 지나 뒤돌아 보면 정의로웠던 일들이 한 둘이 아니다. '이 세상에 모든 진리는 감사와 사랑이다' 누군가의 희생과 눈물이 세상을 구원해 왔다.


2021년 새해는 진영의 논리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물을 찿아야 한다. 환관들의 놀이터가 된 궁궐(靑瓦臺)과 선 무당들의 난장이 된 여의도(國會) 주변에서 어떤 희망이 새로운 청사진이 떠오를까?


'배려와 존중' '소통과 상생'의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느 때 보다 간절하다. 그러나 기다리던 마음이나 달리던 길이 비슷한 것 같았지만 말과 달랐던 행위들 그 사이 '향원들의 잔치'는 이제 끝장났다.


멀어진 남북관계가 그렇고 어지러워진 세상이 그렇다. 시청율에 갖힌 방송을 보면서 스타강사들의 민낮이 스스로 드러나고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어느 스님은 남산이 바라다 보이는 전용 공간에서 '멈추면 보이는 집들'을 보여 주었다. 


자신의 본분을 되돌아 보게 한 통렬한 자기성찰의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애국자들인양 국민을 팔아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정치인 방송인 종교인 본성을 가진 맘껏 발산했다.


시민들에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집들'을 꿈도 꾸지 못하게 만들어 놓고 높고 높은 아파트와 부동산으로 스스로 천박한 도시임을 여실히 증명해 냈다. '향원들의 정치' '환관들의 정책'이 그러했다.


보고 또 보아도 과연 '우리들의 '영웅' 이 시대의 '무소유'는 코로나19가 지적하고 있다. 가진 자들의 천국 바로 없는 자들의 양극화 이런 것들이 자괴감을 주고 있다. 


우리는 '마음치유학교'라는 아주 세련된 이름에 열광했다. 선방을 각자의 마음 속에 차려 놓고 '고액의 강연료'가 아니더라도 비대면 자기주도 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다.


명상과 자성 회개와 반성 성찰도 스스로 할 수 있다. 홀로 된 자들이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찿아 온다. 반드시 오고야 말 그 따뜻하고 여유로운 한낮의 햇살을 건강하게 맞을 수 있도록 건강하자.


보장되지 않은 삶은 살지 않겠다고 선언한 하자. 각자 스스로가 인물이다. 자신의 다짐 속에서 스스로 완결성을 추구한다면 생활이 좀 더 신중하고 성스러웠다면 이제 환관들이나 사이비 향원이 판치는 세상을 멀리 하자. 


얼마나 좋았을까! 금융의 전공자도 아닌 주범들이 저질러 놓은 엉터리 펀드에 수조원이 빨려들어 가는 동안 주범은 다 빠져나가고 바지사장을 주범이라고 잡아넣고 뭉개고 있는 라임과 옵티머스들


하루아침의 설민석은 클레오파트라를 제대로 공부한 이집트 연구학자인 곽민수 소장의 댓글 한 방에 그동안 누리며 방송가에서 퇴출되었다.


조국과 정경심은 일생을 '가짜'로 살았던 내력이 다 드러났다. 웅동학교 재단의 사회환원, 조국펀드의 헌납 등 모든 게 겉다르고 속달랐던 엉터리였다. 그들의 딸 조민은 올해 1월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의사가 된다. 엉터리들이 판치는 끔직한 세상이다.


노력하며 한 장의 스펙쌓기도 어려운 일들을 수도 없이 해낸 것 처럼 위조하고 날조해 서울대학 의과전문대학원을 합격할 뻔 했다.그랬더라면 그 조차 묻힐 뻔 한 '향원들의 나라'임은 자명한 일이 이제사 드러난 것이다. '기생충' 이야기는 영화만의 이야기가 아니듯. '가짜인생들의 잔치'에 '엉터리 향원'들이 놀아난 꼴이 된 것이다.


조국이 법을 가르치던 국립서울대학교는 부인 정경심에 이어 '법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는 그에게 사직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심은 이미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되어 그동안 이름 석 자 앞에 붙어 다니던 '교수'라는 왕관을 내려놓게 되었다. 억울함과 무고함을 다투기 전에 자기반성과 성찰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박사급 연구원도 끼어들기 힘든 논문의 제2저자 또래의 학생들은 존재 조차도 알기 힘든 인턴 연수 연구 프로그램들의 참여와 증명서들 그 스펙을 위해 가짜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주고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던 법조인 그는 후일 궁궐의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갔다.


형사피의자가 되어 기소되어 재판 중이던 그는 금뺏지를 달고 재판 받다가 여의도 국회일정이 있어 간다며 재판 중에 나왔다. 판사들은 그런 위세에 눌려 뭐라고 했을까? 재판의 최종 결론은 어떻게 날까!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유죄가 예상되는 경찰출신 황운하 역시 국회의원이 되어 자신을 수사했던 검찰에 대해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현직 검찰총장을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했다. 범들은 누구인가?


다시 돌아가 조국과 정경심의 딸 조민은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에 일반 대학원생 한번도 받기 힘든 장학금을 2년 내내 받았다. 그 장학금은 절대적으로 성적이 우수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갔어야 할 말 그대로 장학금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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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세상은 엉터리들이 판치는 향원들의 잔치마당이었던 것이다. 대법원의 예산심의를 앞에 두고 국회의원들에게 "한번만 살려달라고 해 보라"던 박범계는 국회 법사위에서 일약 법무부장관이라는 왕관을 추미애 장관에 이어 꿰어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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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오랜동안 바라던 자리다. 박범계는 판사시절의 오판으로 억울한 세명에게 옥살이 시킨 과오로 국가배상이 예견되고 있는 인물이다. 진범이 추후에 잡혔기 때문이다. 자기 땅의 존재를 숨기고 오랜기간 세금을 내지 않았던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 그런 자를 법무부 장관에 앉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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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께서 어떤 마음의 빚이 있었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설 자리가 없는 자신의 운신을 좀 지켜달라는 칼을 쥐어 줄 수 있고 박범계는 스스로 그런 일을 잘 해낼 수 인물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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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했다.정확하게 말 대로 지킨 공약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여러 번 경험하고 있는 것" 뿐이다. 


나누고 번갈아 가며 서로 균등하게 공정한 나라를 기대했다. 정의구현사회는 5공 시절 사회정화운동이나 5대 개혁과 어떻게 다른가를 기대했다.'적폐'란 무서운 말을 끌어다 어디다 누구에게 어떻게 쓸지를 숨을 죽이면서 지켜 보았다. 적폐의 청산은 어디로 가고 새로운 적폐를 만들어 쌓아 가고 있다. 서로 돌려막기식으로 계승하고 있다.


청와대 홍보수석을 하다가 하루아침에 국회의원이 되어 의회진출 한 윤영찬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동아일보 기자를 하다가 네이버 부사장에서 문재인 대선캠프 SNS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더불어 민주당 대표하던 이해찬의 여론조사 지지율 한마디에 "네이버NAVER 들어 오라고 하세요" 국회의사당에 앉아 보좌관에 지시하는 문자를 온 국민이 다 보았다. 그가 문재인정부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 국민들과 어떤 소통을 하고 갔는지 국민들은 모른다.


그렇지만 적어도 네이버NAVER와 청와대는 그로 인해 소통이 잘 되고 있었던 것 같다. 대선 때에도 그랬고 정권창출 후에는 더 잘 소통했음을 온 세상이 다 알게 한 것이다. 


그런 네이버는 다양한 분야에 막대한 '자금과 기술' 그리고 보이지 않는 인맥과 네트워크로 중무장되어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 조.중.동은 물론 관료화 조직화된 공중파 3사의 뉴스news가 네이버의 속보성이나 시공을 넘나드는 '포탈의 영향력'에 갇혀 있다.


얼마 전 '정의구현사제단'의 대국민'선포는 천주교의 성직자들 마저 예전과는 다른 모습임을 보여 주었다. 지난 추석 명절 때는 느닷없이 나타난 왕년의 대중가요 가수 나훈아가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던 그 순간만은 그가 건전한 의미에서 '밤의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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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외친 "세상이 왜 이래!"는 세상이 이러면 안된다는 "향원의 몰락"을 예고하고 있었던 것이다. 엉터리가 판치는 나라 ' 환관들의 손 바닥으로 하늘을 다 가릴 수는 없다. '향원들의 잔치'는 파멸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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