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오래된 도시 '라다크'의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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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공 작성일20-06-30 19:3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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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인도와 중국이 60년 넘게 국경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지역은 인도의 북동부에 있는 인구 27만의 라다크다. 남한 보다 작은 이 곳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작은 티베트'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10세기 초 티베트족이 이곳으로 건너와 '레' 왕국을 세우고 약 900년간 다스리던 곳으로 주민의 대다수가 티베트 불교를 믿으며 티베트의 방언인 라다크어를 사용한다.


라다크의 뜻은 '고갯길의 언덕'이란 의미로 '산길 속의 땅'으로 험준한 산맥과 척박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자연에 적응하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에서 생존의 지혜를 터득하여 1000년을 넘게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이어오는 오던 전통과 지혜로운 도시. 고산지대의 독특한 수도원과 불교사찰의 결합형 건축 사원 '곰파'가 곳곳에 세워져 있다.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시절 영국이 설정한 경계선을 국경으로 생각했고 중국은 그 이전의 경계를 통제선으로 생각하여 1962년 라다크에서 충돌이 있었는데 해발 4,000m 이상의 고지에서 싸운 전투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전쟁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중국의 정전요청으로 중단 된 후에도 분쟁이 이어져 최근 주목받는 곳이 되었다.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화를 내서는 안된다는 라다크인의 뿌리깊은 배려와 존중 그리고 깊은 산맥 오지의 산길 속의 땅에서 행복하게 살아 온 소수민족의 전통과 약속이 '오래된 미래' 처럼 태초의 자연처럼 '라다크'에 평화가 지속해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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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백마리를 가진 사람도 채찍 하나가 없어 남의 신세를 져야 할 때가 있다'는 라다크 속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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