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판화가 강국진 (1939~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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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4-04-06 10: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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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강국진은 판화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 많은 예술가등이 있지만 평생 살면서 말 수가 적었던 강국진은 심근경색으로 53이란 짧은 생을 살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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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지만 동경에서 대학을 다닌 아버지를 따라 함양 등지를 돌다. 1944년 부산에 정착했다. 1046년 부산 서면의 성지국민학교에 입학 한 이래 가야리 동평 국민학교 전학 후 금성중학교를 거쳐 동래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동래고교 시절 미술교사의 소재와 추천으로 경남여고 미술교사를 하던 하인두 1930~1989 를 만난다. 하인두와 함꼐 청맥화숙의 추연근 1922~2013 등 두 화가로 부터 미술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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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경 상경해 미대에 진학해 미술을 전공하던 친구들을 만나며 독학읳 ㅏㄴ계에서 벗어나 당시 서울대 미대 2학년생이던 김차섭1940~2022을 소개받고 학비에 보태려던 크리스마스카드 제작에 김국진의 실크스크린 기술이 보태져 대박을 쳤다. 


그후 1961년 홍대 미대에 진학한 강국진은 김차섭과 함께 양철판 위에 광고판을 버스와 전차안에 붙이는 광고사업으로 큰 돈을 벌어 두 사람의 각 자의 위치에서 개성을 발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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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의 행위예술은 '한강변의 타살'로 유명하다. 1968년 10월 17일 강국진 정찬승 정강자 3인은 모래사장에 사람이 들어갈 만한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구경꾼들이 구덩이를 메우고 물을 퍼붓는다. 


그 구덩이에서 빠져나온 퍼포머들은 몸에 비닐을 걸친 다음 상대 행위예술가에 문화 사기꾼 즉 사이비작가, 문화실명자 -문화공포증자, 문화보따리장수 - 정치작가 문화곡예사 - 시대편승론자, 문화기피자 -관념론자, 문화부정축제자 - 사이비대가  등을 크게 외치며 큰 소리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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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묵한 인상과는 달리 섬세하고 반듯했던 강국진의 삶 속에서 국내 판화계에 재로와 도구가 없었던 시절 그는 없던 길을 만들어 갔던 인물이었다. 동교동 근처 박동인 화실 내에 '강국진 화실'이란 반쪽 간판을 달았고 그 곳에서 평생의 배필 황양자 1949~ 화가를 만났다.  


평소 과묵해 말이 없었던 강국진은 전기곤로에 냄비를 얹어 밥을 했다. 곤로 위냄비에는 은박지를 깔아 뜸을 들일 정도로 맛이요 뜸이 잘 든 밥에 멸치 다시물에 호박과 두부를 먹기 좋게 된장국을 끊일 줄 아는 미식가였다. 신촌의 기차역 근처 '으악새'라는 대표집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예술가의 친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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