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느리지만 견고하게 스며든 한식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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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4-02-22 08:3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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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한국을 떠나 한국음식을 맛보기 좋은 곳은 뉴욕과 LA이다. 캘리포니아 CA. 그리고 세계 주요거점 지역에 있는 미군기지 내 레스트랑 카페테리아에서 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날은 그야말로 음식천국 대한민국의 한식 세계화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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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빨리 빨리 문화와 같이 군대식 절제와 절도 예절과 정성을 담은 한국 음식의 장인들에게서 배운 독특한 주방문화와 느리지만 은근하고 끈기있게 스며든 트랜드가 되어 한류열풍을 타고 세계 속으로 게상을 바꾸는 힘이 되고 있다.  


일본의 스시문화가 주도해 왔던 고급스런 상류 이미지를 숯과 장작불로 구운 소고기와 신선한 야채 그리고 한국적 정통의 향기와 정성이 물씬 들어간 韓食은 세계 최고의 뉴욕 그 중심 맨하튼에서도 읽을 수 있다. 


보편적 한국음식의 '주아'는 한국 식당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파리에서 미슐랭 3스타 '아스트랑스' 레스트랑 그리고 2020년 뉴욕으로 건너와 세프가 된 한국인 세프 김호영의 한인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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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레스트랑의 대표식 리조또와 중식의 콘지와는 약간 다른 엣지의 보양식 '죽' 전문 파인 다이닝으로 뉴요커들의 맨하튼 한 복판에 자리 잡았다. 시금치와 버섯 등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재료를 듬뿍 넣고 건강식으로서의 죽은 뉴욕에는 잘 없었던 메뉴였다.


장작불로 저온 훈제한 오리요리도 중식당의 그것들과는 색다른 맛을 낸다. 기름기가 많은 장어나 송어 방어 등의 생선은 한국간장을 발라 잠시 숙성의 시간을 보내고 차가운 연기를 훈제하고 나면 풍미가 더해진다고 한다. 이처럼 세심하면서도 과감한 한국적 정서는 느리지만 아름답고 견고하게 세계인의 입맛을 새로게 하고 있다. 


언젠가 유럽의 공중파 생방송에서 한국 출신의 여성 쉐프가 요리프로에서의 시연 중 남은 음식과 반찬을 잘 조합해 섞어 '쌈'으로 싸서 엄마가 가족들에게 대하듯 앵커는 물론 카메라 맨과 스텝진들에게 쌈 싸서 입에 넣어 줌으로써 생방송으로 이를 본 전 가정으로 전파를 타고 환호했다는 사실을 기억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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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뿌리의 간장조림과 입안 가득 퍼지는 톡쏘는 자연의 향을 담뿍 머금은 '깻잎' 그리고 모든 음식에 깨가 쏟아지듯한 매끄러운 참기름 제 철 식재료의 풍부한 영양 쏘스로 끼얹어 먹는 메인요리에서 또 다른 각 기 다른 반찬들이 사이드 메뉴와 더불어 조화를 이룬다. 


미국의 뉴욕 한 복판에서 과거의 역사 철학 문화를 기반으로 1800년대 문화재급의 건축공간에서 고색창연한 캠퍼스 내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곳에서 한국의 민화로 장식된 천정 자개장으로 구성된 BAR 그리고 녹두전 파전 보쌈, 뜨거운 물에 살짝 되친 오징어 한 접시와 막걸리를 상상해 보자.


현란하고 요란하게만 느껴졌던 뉴욕의 거리에서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음식을 통한 과거와의 만남과 쉼 - 트랜드를 선도하는 젊은이들과 바쁜 비즈니스맨들이 찿던 곳이 어느덧 애인과 친한 친구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는 품격있는 곳으로 진화하는 있는 한식 - 세계화의 정착지는 느리지만 오래된 친구 처럼 우아하고 견고한 우리 민족의 자부심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흐믓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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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들의 건재와 화합은 본국에서의 전통문화와 한식으로 더 견고하고 단단하게 된다. 느리지만 한식세계화에 앞장 섰던 한인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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