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의 사진작가 '구본창'과 '정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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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4-02-10 01:46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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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구본창은 경영학도로 대기업 사원으로 일하다 독일유학을 다녀온 사진작가다. 1996년 부친의 죽음을 계기로 자연의 순환을 주제로 자연주의 서정주의 작가다.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은 덕수궁 가까운 운치있는 거리에 있다. '백자' 항아리 '비누' 등의 연작사진으로 유명한 구본창(70) 작가는 1968년 작품 '자화상; 부터 최근의 '익명자'에 이르기 까지 500여 점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사실적이고 자연주의적인 그의 심미안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게러 떠난 교토여행에서 平安時代794~1185 헤이안시대 東寺도지에서 켜켜이 수북히 쌓인 머지 속의 대웅전 외벽으로 보고 찍은 '시간의 그림' 시리즈의 시작이 그를 유명 사진작가로 인도했다.
이번 구본창의 개인전 주제는 '콘크리트 광화문" (2010) 연작 시리즈다. 임진왜란 1592년 이래 일제강점기를 지나 동족상잔의 한국전쟁, 그리고 5.16 쿠테타 이후의 군사독재 시절 등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아픔들을 소리없이 증언하고 있다.
서소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대한민국 실험미술의 선구 '김구림'(87) 작가의 70년 작품을 조명하고 있다. 1950년대부터 다양한 주제와 장르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삶의 궤적과 작가의 행보를 흐르는 강물 처럼 보고 느낄 수 있다.
삼일고가도로 세운상자와 주변의 높은 빌딩들 그리고 간판들은 도시 변화의 느린 속도를 담아냈다. 1969년 김구림 작가가 직접 제작 감독 편집에 디자인까지 맡아 담아낸 '1/24초의 이미'는 꼭 보아야 할 작품이다.
202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초대한 정연두(54) 작가의 작품 '백년여행기'도 서울관에서 볼 수 있다. 퍼포먼스와 연출 중심의 정연두 작가는 사진과 영상 온 오프 융합의 설치예술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알려진 작가다.
2014년 부터 다큐적인 대서사와 내재한 관심의 대상이 멕시코에 사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담아냈다. 관람객들이 누워서 볼 수 있는 대형영상 설치 예술이 '백년 여행기'2023로 승화되어 관객에게 다가 왔다.
1905년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에 당도했던 한국인의 이야기를 신선하게 작가의 시선으로 예술로 승화했다.판소리와 일본의 전통음악 기다유 분라쿠 그리고 멕시코의 마리아치 공연을 생생하게 담은 3채널 창작 영상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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