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증오의 정치 뒤에 숨은 이선균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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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4-01-13 14:4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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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얼마 전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 영화계의 스타 이선균이 갔다. 그는 자신의 아내에게 ' 더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는 짧은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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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를 제 집 처럼 들락거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던데 리무진 타고 깔끔하게 등장할 때 마다 기자들의 질문은 한결 같았고 그 스타 연예인의 답변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아주 비열하고 저급한 정치인들의 修辭와 다를게 없는 성의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냥 툭툭 털고 큰 집이든 학교든 가서 몸 만들기 하고 새 사람 나오면 안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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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무얼 생각하고 있었던지 그의 죽음을 예상하지 못했고 그 가족 조차 막지 못했던 홀연한 죽음에 전 국민과 팬들은 망연자실 했다. 본 기자는 그의 죽음에 애도의 뜻은 물론 참담함 속에서도 따라 죽는 모방 자살을 염려했다. 중국 대륙의 대스타였던 이소룡의 의문사, 등려군(일본명 테레사 탱), '장국영'의 죽음 뒤가 그랬다. 


사건의 현장 마다 떼로 몰려드는 기자들은 바로 바로 뜨는 실시간 유투버들의 현장에 뒤쳐지지 않으려 의미없는 속보에 휘둘려 온통 난장판이 된 '길목'에서 뉴스따라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루 하루 바로 코 앞에서의 한 컷 한 순간을 위해 온 종일의 기다림 속에서 한 순간도 놓이지 않으려 했던 것이 진실과 사실이 담긴 솔직한 고백과 진정한 '인정'이었다. 뻔한 발뺌 보다 '사실 인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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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였다면 사실관계를 깨끗히 인정하여 범죄사실을 밝히고 국민의 알 권리 차원의 취재진들 앞에서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무거운 벌을 받겠다'고 반듯하게 사과하고 자신의 심정을 밝혀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면 아마 그 스타는 더 큰 사랑과 국민적 관심이 컸던 만큼 감동을 받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사회는 잘못을 알면서도 좀체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니 그 罪를 누군가에는 뒤집어 씌우거나 핑계를 댄다. 그게 발뺌 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더 큰 죄를 만든다. 그 사이 변호사나 사건 관계자 뿐만 아니라 살면서 쌓아왔던 신뢰는 금이 가고 주변인들과 남은 가족들을 더 고생 시킨다. 


몸이 아픈 환자 보다 겉은 멀쩡하고 팔 다리 사지는 멀쩡한데 사람의 속은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만신창이가 된다. 거짓과 증오가 주는 형벌이 더 크다. 기자반 실시간 유투버들이 半 인 사건현장에서의 인터뷰나 취재는 전 국민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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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일 습격 당한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의 대표가 헬기로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자 다수의 유투버들이 현장사진을 찍어댔다. 공중파 지상파 방송기자들의 취재가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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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뉴스의 현장은 바로 우리 일상 삶 속의 현장이 된다. 특히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다니고 최고 파우어 엘리트 집단의  정해진 뉴스 보다 그 이면의 '바이든' 이나 '날아든'이 훨씬 더 많은 주목을 받고 관심을 끈다. 이미 대한민국의 정치 유투버 수준은 어지간한 지방방송 지역언론 이상 수준의 속보성과 뉴스 분석력 그리고 해설과 평론이 저마다 따라 붙는다. 


대한민국 현실정치에서 부정적인 면과 정파적 차원의 진영의 논리가 충동하는 상황이면 그 진영의 뒤에는 반드시 영향력이 있는 실시간 유투버들이 따라 다닌다. 혐오의 정치가 진영의 논리로 확대 재생산 되는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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