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십자가 지려는 '올드보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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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12-14 11:4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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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보수는 보수를 키우지 않는다' 열심히 현장을 뛰던 초선들은 왜 연속해서 불출마를 선언할까? 진영의 틀에 갇혀 온실 속의 잡초가 되는 것 보다. 거친 들판에서 온전한 현장에서 싸우는 후배 등에 칼을 꼽는 살벌한 정치현실을 선거 때만 되면 반복되는 패거리 정치의 후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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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의 귀환은 그런 면에서 과거의 환영으로 어른거린다. 7선 ~ 8선을 누리던 3김 정치에서 배운 버릇을 그대로 답습하려는 듯 6선 당 대표 지낸 김무성, 이인제(75) 5선의 국회부의장 출신의 심재철(65) 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유쾌한 소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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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의 이인제 전 의원은 경기지사와 노동부장관을 지냈고 꼬마신당을 만들어 3금의 품에서 벗어나 두 차례나 대선에 나왔다. 그 과정에서 참신했던 개혁과 혁신의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고 꼬마신당 따라 나왔던 차세대 중진 혁신 신인들은 다 몰살했다.  


친박연대를 주도했던 서청원 의원은 7선을 하는 동안 자신의 지역구 화성 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던가 / 친박연대로 금의환양했던 그들은 과연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끌려 내려올 때 어디서 무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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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출신 김무성 의원은 1996년 15대 국회진출 이래 20대 국회 회기마감2016년까지 내리 6선을 한 중진 중의 중진이다. 현 국민의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의 대표를 지내는 동안 주군이던 박근혜 탄핵에 중심인물이었다. 유승민의 바른정당 이준석의 새정치 신정치 바른정치 바람에 어떤 기여를 했던가! 


경기 안양 동안을 출신의 심재철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과 당 대표권한 대행까지 지낸 원내대표 출신이다. 정치감각과 부지런함 성실함 믿음직함 멋스러움을 다 갖춘 올드보이들이다. 그들의 지나온 길을 지금의 21대 국회의원들이 여야없이 나라를 혼돈과 광란의 도가니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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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정부의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81) 의원은 목포에서 4선을 누렸다. 온건하고 부드러운 낭만정치의 화신이다. 내년 4월 10일 총선에서 고향인 전라남도 해남 완도 진도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칙고 5선에 도전한다.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후보로 나왔던 4선의 정동영(70) 전 통일부장관 역시 전주 지역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법무부장관 출신의 천정배(69) 의원 역시 6선의 중진으로 광주 서구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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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맥아더 장군은 6.25전쟁 당시 71세의나이로 참전했다고 했다. 그러다 북진통일의 기회를 잃고 한반도를 남북으로 갈라놓은 휴전에 서명했다. 미국의 대통령이나 의회 의원들은 고령의 노장들이 많다. '바이든'도 그렇다. 부디 '올드보이의 귀환'이 우리정치를 한층 더 성숙해 황금빛 노을 처럼 여의도 정치를 멋지게 물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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