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時和薰豊 - '서울의 봄'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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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12-08 08:0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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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시절이 하도 수상하나 훈풍 - 따뜻한 봄바람이 기다려진다. 영화 '서울의 봄'은 뻔한 이야기를 가지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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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그 봄은 우리가 바라던 그런 봄이 아니었다. 극중의 반란군의 핵심 전두광은 실제로 권총 하나 차고 자신의 보안부대 심복들로 전군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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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최정예 강군으로 중무장된 수도방위사령부의 장태완 사령관의 방위부대도 특수전 사령부의 침투도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 適을 경계하고 지키라고 쌓았던 전방사단의 탱크와 이북을 겨냥해야 할 박격포의 좌표는 우리 권력의 심장부 청와대을 좌표로 찍어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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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저런 장면들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를 보고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꼈다. 저게 국민의 총생산 GDP 30% 이상을 매년 쏟아부어 믿고 맡긴 우리 軍의 실상이었단 말인가? 


그런 군사반란을 주도했던 세력들은 6.25전쟁 중에도 실전을 한번도 치뤄보지 않았던 엘리트군사 집단 정규육사 11기였다. 동기간에 끈끈함으로 성공한 쿠테타의 전리품들은 요란했다. 


정치군인들의 반란은 대한민국을 군 출신들의 놀이터로 만들어 정부조직과 공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민관군에서 5대 개혁을 부르짖어 댔고 사회정화운동은 이후 정부의 국정개혁 보다 훨씬 강력하게 진행되기도 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그런 시절을 보고 겪으며 참아왔던 과거사에서 교훈을 찿아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반면교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요란했던 전두환의 5공화국과 노태우의 '보통사람 시대'는 86 88 올림픽과 함께 그렇게 갔다. 


민주화의 투쟁으로 열었던 문민정부는 민주투사YS의 '하나회' 때려잡기로 기선을 잡고 두 전직을 '학교'로 보냈다. 그 둘은 학교 가서 무엇을 보고 배웠는지 나와서도 달아진게 없었다. 


DJ 역시 중산층과 서민의 지지로 '국민의 정부'를 열었지만 영호남의 갈등과 대립 - 경쟁구도에서 공수전환 이외에 대북송금 등 석연치 않은 일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호남과 영남이 서로 균형발전하며 각 지역정서와 지역특성이 건전한 생산성을 갖고 조화롭고 풍요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게 당시 국민의정부 탄생 배경이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진정한 남북관계가 돈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화해와 평화의 토대를 만들었으면 ...


이회창이라는 대쪽 총리출신의 정치인이 두 번씩이나 대권도전을 하고서도 택도없던 노무현 바보에게 조차 석패했던건 지금까지도 줄서기 보수세력들의 오만과 자만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다 된 밥이라 생각하고 정작 국민의 속마음을 들지 않았고 '차떼기'에 정신이 팔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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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만큼 소탈하고 서민적인 대통령은 아마도 박정희 대통령 이래 없었을 것이다. 퇴임 후, 봉화미을이란 아주 먼 고을에 낙향해 스스로 손주를 데리고 가족과 함께 여생을 보내려 했던 모습, 그리고 집 앞마당까지 찿아오는 시민들 앞에서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강연했던 모습들 그게 시민참여 정부아니었던가? 


그런 '노무현 정신'을 때려 잡으려 했던 후임이 경제대통령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명박이었다. 당내 경선에서 대중적 지지와 인기가 더 높았던 박근혜 당 대표를 누르고 최종 본선에서 이길 수 있었던 힘은 조직과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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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줄대기에 바빴던 보수와 얼치기 후보와 오만과 자만이 국민 앞에서는 감추어져 있었다. 그런 연출을 잘하는 철새들이 정치인들이다. 그들은 매년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여의도에 근처에 산다.   


'국민의 선택'이 모두 옳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최악의 선택은 뽑아 놓고 최고의 권력자를 최악의 쓰레기로 만들어 재활용도 안되는 퇴물로 져버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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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그런 봄은 오지 않겠지만 시절이 훈풍을 몰고 왔을 때 만물이 생동하고 생명이 약진하여 풍성한 결실을 즐겁게 나누며 지속해 그런 시절을 누리고 사는 그런 봄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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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의 탄생은 0.73%차의 실로 간 떨리는 표차의 승리로 이루어졌다. 작년 5월은 그렇게 이전 권력의 상징이었던 청와대를 국민에 개방했다. 그리고 빼앗긴 미군기지들을 일거에 반환을 약속받고 이무기들의 '복마전'이 되었던 국방부청사를 개조해 대통령 집무실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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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만을 바라보겠다'는 윤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전직 이명박 대통령과 이재용을 특별사면 했다. 법정에 불려 다니다 영어의 몸이 되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번이나 달성 사저까지 찿아 가기도 했다. 


그리고 해외순방 정상회담을 즐겨 했다. 최근까지 2030 부산EXPO가 유치될 것 같은 환상을 심어 주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대통령의 시선과 시야를 가리는 얼치기 참모들이 실제로 주변에 있는 것 같다. '봄은 그렇게 오는 것이 아니다. 


풍요로움을 스며드는 것이다. 이명박재단은 2013년 2월 퇴임 후 10년 동안 직접 쓴 서예작품으로 전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3일 부터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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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첫 해 '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을 기원한다' 의미의 時和年豊 - 이는 이전 대통령이나 지금의 윤석열 정부에도 참 듣기 좋은 말일 것이다. 


'꿈을 꿀 수 있는 나라 - 꿈이 있는 나라 - 꿈이 현실이 되는 나라' 이 또한 얼마나 좋은 말인가. 詩文 연설문 설경말씀 시편을 필사해 MB 모친 고 채태원 여사을 추모한 육필원고 등이 공개되는 서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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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먹이 스며드는 것 처럼 국민의 삶 속에 희망과 기쁨이 스며들기응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예기치 못한 고통과 고초를 겪은 자신의 균형감을 되찿고 여백을 채우기 위해 시작했다는 서예가 이번 전시를 통해 '시화연풍'으로 스며 전 국민이 공감하는 진정한 '서울의봄' 시즌3.0'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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