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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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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0-06-24 00:1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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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2일(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승객과 수하물의 검색과 보안업무를 담당하는 협력업체 비정규직 1900명을 청원경찰로 신분을 바꿔 공사가 직접 정규직으로 고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규직 직원 1400명 보다 많은 인원이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방문한 자리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선언하며 당시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공항가족 1만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 후 3년만에 이루어지는 결실이다.


그동안 노조는 본사 정규직 보다 더 많은 인원의 정규직이 쏟아져 들어올 경우 노조의 존립기반 자체의 변화와 누가 누구를 직접 고용하고 누구를 자회사로 고용할지 등을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어졌지만 대통령의 정책적인 판단과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앞장 선 것이다.


현 정부 비정규직대책의 상징이 된 인천공항공사는 현 정규직과 그동안 취업을 목표로 스펙쌓기와 함께 취업을 준비해 오던 다수의 외부 시선은 풀어야 할 과제가 되었다. 공항공사 소속의 정규직 직원이 되는 청원경찰들은 직접고용 형태의 급여와 신분과 위상이 확연하게 달라지게 되었다.


세계 제1위의 친절 공항 서비스와 물동량 그리고 입지와 환경에 걸맞는 보안 검색 서비스에 협력업체의 비정규직 파견직원에서 공항공사의 청원경찰이라는 정규직 직원으로 급여와 처우 그리고 신분이 동시에 달라지는 직원들이 해외여행 수요의 급감과 올해 첫 적자가 예상되는 인천공항공사의 위기와 결단에 어떤 모습으로 부응할지 관심이다. 


대통령의 공약과 정부의 의지가 인천공항 뿐만아니라 한국전력 KTX 한국철도 서울지하철 등 이름만 들어도 떨리던 선망의 대상이던 공기업 다수에도 영향을 미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

공공 기관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지속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생산성과 기업경쟁력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크게 기여하는 생산적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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