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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Veduta 베두타) 화가 - 안토니오 카날(1697~1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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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11-21 12:1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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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베네치아 화가 카날레토의 본명은 '조반니 안토니오 카날'이었다. 화가였던 부친 베르나르도 카날 아래서 도제생활을 하면서 카날레토 즉 '작은 카날'이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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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레토의 아버지 베르나르도 카날은 오페라의 무대 배경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화가로 아들 카날레토와 함께 극장 건물의 내부와 외벽 등 풍경을 실제 처럼 묘사하던 아들의 남다른 재능을 소중하게 키워 주었던 사람이다.  


당시에 유행하던 영국 귀족들의 문화관광 이탈리아 '그랜드 투어'에서 이국적인 베네치아 풍광을 추억으로 간직하려고 했던 수요를 풍경으로 담아낸 '베두타' 화가로 카날레토가 인기를 누렸다. 


베두타Veduta는 베네치아 풍경을 아주 사실적으로 세밀하게 그린 그림을 말한다. 베두타는 '보이는대로의 풍경'이지만 보다 구체적으로는 18세기 베니스파 화가들이 베니스의 풍광을 원근법적 구상을 토대로 사실적으로 그려낸 진경화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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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를 배경으로 종탑과 산 마르노성당, 두칼레궁, 등 베네치아의 대표적인 명승지를 보다 더 리얼하게 풍경화로 현실감 있게 그려낸 카날레토의 베두타 작품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당시 베네치아 여행귀족들의 아이콘이었다.


카날레토는 런던에서도 예술활동을 했는데 돈이 있어도 작품을 제 때 사기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이들은 카날레토가 실제 화가가 아니라는 소문을 퍼뜨려 그의 작품가를 떨어 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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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과 원조의 가치 차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얼마전 대필작가로 홍역을 치룬 조영남은 법정의 판결을 떠나 진정한 화가로 거듭나는 큰 계기가 되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은 사람이 먼저 명품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안토니오 카날의 '베두타' 예술을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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