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협회=구충모 기자] '가치를 창조하다'라는 의미의 창가학회는 일본의 승려 니치렌(1222~1282)이 주창한 불교계열의 신흥종교다. 이케다 다이사쿠 명예회장이 15일(현지시각) 신주쿠 자택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케다 회장은 1947년 창가학회에 입회하여 1960년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한파로 평소 일본인 청년들에게 세종대왕 이순신 유관순 안창호 등 한국의 위인들에 대한 강연을 많이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국내외에서 평화 문화 교육에 힘쓰고 중요한 역할을 다해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분으로 애도했다. 고인은 평소 '한국은 일본에 문화를 전해준 고마운 나라'로 일본 군군주의에 반대해 온 지한파다.

창가학회 창립자인 마카구치 쓰네사부로(1871~1844)는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천황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투옥되어 옥중투쟁하다가 옥사했다.  

도다 조세이 2대회장 역시 군국주의에 저항했던 인물로 옥살이했던 인물이다. 1960년 3대 회장이 된 이케다 회장은 불교의 가르침을 통한 인간혁명을 주장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