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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책방- 종로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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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11-18 14:5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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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조선말기 19세기말은 개화기로 신식문화와 서양지식의 도입에 나름 열을 올리고 있을 때였다. 각양 각색의 문화와 지식의 보급을 위한 책이 국문으로 번역되어 근대개화기의 책방은 나름 유망사업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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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부터 종로통은 책과 서적을 의미하는 서림 서관 서원 서사 책사 등 책의 유통과 출판을 같이하는 서점과 서적상이 들어섰다. 한국 서정상의 효시로 불리게 되는 '회동서관'이 대표적이다.  


고제홍서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하게 되는 회동서솬은 1890년대 면포전을 운영하던 상인 고제홍이 청계천 광교 인근에 서적업을 시작하면서 1906년 가업으로 그의 아들 고유상이 '회동서관'으로 간판을 바꾸어 본격적인 전문서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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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신문화 소설, 신문예 작품, 실용서적 학습서 사전류 등으로 신문화 보급과 계몽운동에 일익을 담당했던 서점은 종로 광교 일대에만 사오십개 이상으로 한국 서작상계의 선구역할을 했다.


이러한 조선의 근대 초기 서적상들은 1907년 신문지법과 1909년 출판법으로 일제의 통제를 받게 되는 제약을 받으며 성장하게 되었는데 원고검열과 납본검열이라는 것을 통해 조금이라도 애국계몽운동의 색채가 드러나면 압수와 판금이 되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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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일본의 서적상들이 청계천 남쪽으로 부터 진고개 - 지금의 충무로 일대에 진출하여 '일한서방' '대판옥호서점' '암송당서점' '마루젠' 등이 차례로 경성지점을 냈다. 


종로통에는 '신명서림' 영창서관 창문사 동양서관 덕흥서림 등의 서점이 밤마다 전등을 켜고 책을 고르는 청년남녀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았다고 한다. 최고의 매출을 올리던 곳ㅅ은 '박문서관'으로 1930년대 대동인쇄소를 인수하면서 인사동에 인쇄소도 신축하고 본사 신사옥을 지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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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화신백화점 자리에 종로서적과 맞은편 영풍문고 그리고 광화문 교보서점 강남교보 코액스 별마당 도서관 등 우리나라 서적상의 계보를 잇는 대형서적상들은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에도 출판과 인쇄 서점의 중심이 종로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들다'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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