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 너무나 뻔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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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10-29 07:1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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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요란했던 강서구청장 선거를 보며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생각해 보았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원인제공자는 김태우 직전 구청장이었다. 자신의 행위가 대법원의 최종 유죄판결로 구청장직을 잃은 것이 보궐선거의 원인제공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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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를 아파트로 지어준다고? 


만년 야당의 우세지역에서 김태우가 후보로 나서서 당선되었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하여 김 후보를 추켜 세웠지만 강서구민은 물론 그 선거를 지켜보는 대다수의 국민들 조차 공감이나 감동을 주지 못했고 결과는 참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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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는 지금 정부의 탄생에 공익제보자로서의 기여가 결정적으로 컸던 김태우 후보를 대통령이 신임했고 대통령 주변의 실세 참모들 조차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김태우라는 인물에게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강서구라는 板에서 한발 더 물러나 큰 호흡으로 현장을 바라보았다면 자신의 행위로 원인제공되었던 자리를 새로운 인물을 찿아 세우는데 집중하였더라면 소속당과 지역을 바라보는 시야가 어땠을까? 


그리고 적어도 자질과 이미지를 새롭게 하여 내년 4월 총선을 목표로 여의도를 향해 뛰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아무도 생각치 않았던 길을 생각해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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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다. 그것은 진정으로 자기자신을 아는 길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창의적 혁신과 진정으로 뼈를 깍는 반성과 지역을 생각하는 진정성이 있었다면 당장의 기득권 보다 보다 긴 호흡으로 현상을 뛰어넘는 그런 통찰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그야말로 후보의 낙점에서 부터 경선과정, 그리고 본선에서의 국민의힘 간판 완장들의 총출동 등을 보면서 '미니대선'이라고 하기까지의 장면들이 '국민의힘'이라는 집권여당이 '대통령실 출장소' 정도였다는 사실을 결과적으로 그들 스스로 증명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로 무소불위의 모든 권력과 권한이 대통령에게 집중되어 있다. 그럼에도 낡은 임금체계와 불안한 고용시장 노동현장 그리고 일상화 된 고비용 저효율 소모적인 정쟁의 정치구조를 타파하지 못하고 있다. 


모두들 뻔한 사안을 놓고 뻔한 이야기들만 해대는 사이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새롭게 제시하거나 생각해 내고 대담하게 실행해내려는 모습을 쉽게 찿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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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적 제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새로운 사회적 자본을 건전하게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아무도 생각하고 있지 않은 영역에 많이 있다. 그것은 나를 놓고 다투지 않는 것이다.  


교육의 현장에서 뒷북만 치고 다니는 행정에서 그들의 기득권 카르텔 속에서 벗어나는 길 역시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영역에서 누군가는 새로운 영역에서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금융선진화의 과도기에서 제도권 마피아들 사이에 연금개혁의 청사진을 누가 어떻게 설계해 나아갈까? 이런 문제는 '라임펀드'나 옵티머스 사태와 같이 대형 금융스캔들을 설계해 대국민사기꾼 들에게 물어보아야 하는 것인지. 그 아이디어를 반면교사해 사회적 기반을 쌓아야 할 것이다. 


뒷북치는 행정이나 사후 약방문으로 잡범들 꽁무니나 쫓아 다니는 형식적 공권력으로는 대다수 국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3대 개혁 국정과제는 어디즈음 가고 있는지 윤석열 정부의 국민은 어디에 있는지 내치는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 길' 위에 있을지 모른다.


우리나라는 '공무원들의 천국'이 된 관료주의 사회다. 이미 사회의 강력한 파워집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공직사회. 그리고 법조-카르텔, 민노총과 전교조, 교원노조 철도노조 화물연대 참여연대 정의구현 사제들 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민주와 진보 그리고 보수라는 그들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노정에서 연대라는 진영의 사회적 토대에서 새로운 영역의 비젼과 희망 -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얼마나 기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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