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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델스존 (1809~1847)과 '한 여름 밤의 꿈 '결혼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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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10-09 11: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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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맨델스존은 부유한 집안의 금수저로 태어나 어린 시절 부터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19세기 모차르트'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이며 바흐를 존경했다. 맨델스존이 '한 여름 밤의 꿈'을 처음 작곡했을 당시는 17세 때의 일이었지만 그의 서곡은 오페라나 연극이 시작 전 막이 내려진 채 연주된 곡으로 당시에는 '결혼 행진곡'이 들어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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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년 결혼행진곡을 축하곡으로 삽입할 때에는 서곡 외 12곡을 추가로 작곡해 열번째 등장하는 곡으로 힘찬 트럼펫 소리로 행진곡풍의 테마가 힘차게 울려퍼져 장중하면서도 사랑의 환희의 절정을 노래했다. 


한편 결혼식장에 신부입장을 알리는 곡으로 바그너의 결혾행진곡이 있다. 이 곡은 '로엔 그린'의 제3막에서 연주되는 '혼례합창곡'에서 따온 곡으로 신부입장은 바그너의 곡으로 신랑신부가 행진 때에는 맨델스존의 결혼행진곡으로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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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가 쓴 5막짜리의 희극으로 환상과 유머가 어우려진 명작이다 성 요한의 축제 무렵이면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에 환상적이고 기이한 사건이 일어난다는 전설이 이 연극의 탄생배경이다.  


멘델스존과 셰익스피어는 동시대의 인물은 아니었지만 수많은 작곡가들이 다투어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음악을 완성시켰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랑받은 곡은 맨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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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 딸 하미아는 데미트리우스와 결혼을 강요당하자 사랑하는 라이산더와 숲속으로 도망간다. 그러자 데메트리우스는 하미아를 쫓아 숲으로 들어갔고 그를 짝사랑하던 헬레나도 데미트리우스를 따라 숲으로 갔다.


한편 숲에서는 요정의 왕 오베른이 아내인 티타니아와 사이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오베른은 요정 퍼크에게 마법의 즙을 구해 오도록 했다. 이 풀즙을 눈에 바르면 잠에서 깨어 처음 본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는 신비의 영약이었다.


오베른은 아내인 티타니아 눈에 풀즙을 바르고 데미트리우스의 눈에 마법의 풀즙을 바르게 했는데 요정이 엉뚱하게도 데미트리우스 대신 라이선더의 눈에 풀즙을 발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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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깬 라이선더는 처음 보는 눈 앞의 헬레나를 사랑하게 된다. 티타니아 역시 영뚱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숲 속의 사람들 사이에 대혼란이 일어나게 되는데 결국 오베른의 힘으로 세 쌍의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는 이야기다.


맨델스존은 부모의 극진한 사랑 덕분이었을까 그의 음악적 재능은 일찌감치 꽃피었고 14세와 17세 때 이미 수십개의 종교적 음악과 다수의 피아노곡 실내악곡 현악교향곡 등을 작곡하여 '한 여름 밤의 꿈'에 매혹적인 서곡들을 붙여 '결혼행직곡'으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오늘날까지 독일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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