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1755년11월 2일 합스부르크 제국의 마리아와 신성로마 제국 프란츠 1세의 11녀로 호프부르크에서 태어난 마리 앙뚜아네트1755~1793는 마리아 안토니아 요제파 요안이라는 이름의 여인이다.  

신성로마 제국의 황제 프란츠 1세가 아버지로 그녀의 외할아버지의 형제가 루이 14세였다. 14세 때 합스부르크 제국과 프랑스 왕국의 우호증진 차원에서 루이 15세의 손자 루이 16세와 결혼하여 프랑스의 왕비가 되었다.  

시할아버지 루이 15세가 천연두로 타계하고 남편이 왕위에 올라 마리 앙뚜아네트는 고작 10대의 나이로 프랑스의 왕비가 되었다. 인류사에서 가장 사치와 국고의 낭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때까지 그녀의 혐의는 전쟁을 유발시키려는 의도와 프랑스를 망하게 하려 했다는 등의 중범죄자였다.

스위스 출신으로 프랑스의 철학자 장 자크 루소1712~1878,는 그의 '고백록'에서 혁명을 합리화하기 위해 음해했던 당시 귀족들의 말들을 그대로 기록해 놓았다. 혁명가들이 지어낸 말들은 대개 낭설이었고 실제로 마리는 궁궐 안에 텃밭을 만들어 농사를 짓고 다친 농부 등를 치료해 주었다. 

혁명에는 늘 희생과 누명이 따른다. 부패와 결탁 왕을 타락시킨 책임에서 전쟁 유발 등 프랑스의 멸망을 시도했다는 등의 중대혐의는 권좌에서 끌려 내려올 당시의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프랑스 혁명사에서 마리 앙뚜아네트를 단두대에 세워 그녀의 목을 칠 때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헌법재판관들에 의해 파면당하고 감옥에 갔다. 그동안 전재산을 몰수 당하고 그나마 퇴임 후 가서 여생을 보내려했던 사저는 모두 공매처분되었었다. 

산 채로 죽음을 맛보았을 당시 박근혜 당 대표를 통해 정치입문 하거나 공천받은 자들이 대부분 지금의 집권여당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다. 모두들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그들 스스로가 잘 포장하여 지금까지 정치생명을 연장해 왔지만 내년 4월 총선에서는 추풍낙엽 - 가을 바람 앞에 떨어지는 낙엽이 될 것이다.  

키로틴을 맞으러 단두대에 올라 사제가 고해성사를 말하자 "지은 죄가 없는데 고백할 것이 없다"고 말하고 파리광장에서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했던 역사 속에 프랑스 혁명의 희생양으로 먼저 간 마리의 원혼을 인간 박근혜는 살아서 선하게 모두 풀고 가야 한다. 새롭게 맞이하는 새 정치 새 시대를 여는 마당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