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 '상생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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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09-24 09:2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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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4일까지 예술의 도시 전주에서 열흘간 열렸다. 올해로 22회째인 전주소리축제는 '상생과 회복'이라는 주제로 총 11개국가 89개 프로그램으로 총 108회의 공연으로 구성되어 성대한 소리축제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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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펼쳐진 이번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클래식과 국악 애호가로 저명한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을 이사장 / 조직위원장으로 김희선(국민대 교수) 전 국립국악원 실장이 집행위원장으로 새롭게 참여해 상당한 변화를 이루어 냈다.


15일 저녁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의 개막공연에서 그동안 국악게에만 머물렀던 스펙트럼을 전체일정에서 다양하게 확장해 세계인의 소리축제로 명실상부한 위상으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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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달리 전북지역의 에술인 국악인 이외에 주한 외교사절, 클래식관계자 언론인 등이 '소리축제 전용열차'를 타고 대거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독일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처음 시도되었던 축제열차는 지금도 영국의 글라인드본 페스티벌 등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축제에 참가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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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공연에서의 전주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은 국악관현악단에 버금가는 독창적인 가락으로 지역축제가 세계인의 소리축제로 성장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한국의 전통적인 가락의 기반 위에 K 컬처, K 뮤직으로 바리톤 김기훈, 소프라노 서선영, 소리꾼 고영열. 가야금 문양숙, 타악 서수복, 고수 김인수 등 협연자와의 환상적인 하모니는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특히 김기훈과 서선영은 창작오페라 '박하사탕' 창작 '춘향전'의 아리아와 함께 창작곡 '새야 새야 파랑새야' '뱃노래'를 이탈리아 본 고장의 성악발성으로 불러 환상적이고도 절묘한 감동을 주었다. 기본기가 탄탄한 바탕 위에 우리가락의 대표적인 전통소리를 담은 창작 오페라는 외교사절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을 것이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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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리꾼 고영열과 김율희는 오케스트라의 연중에 맞추어 '제비노정기' '사랑가' 등 판소리의 대목과 '동백타령' 등의 민요를 불러 현대적 감각과 클래식을 가미한 우리소리의 장대함과 독특함을 보여 주었다.  


최우정 작곡가는 "꿈"이라는 타이틀로 초연한 공연에서 동서양 소리의 만남을 절묘한 편곡으로 남도의 '거문도 뱃노래'와 오펜바흐의 '호프만이야기' 가운데 뱃노래와 과테말라의 뱃노래까지 총 6곡의 동서양의 뱃노래를 융합예술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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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탄생을 만들어 낸 바다를 병들게 하지 말고 이제는 치유와 회복의 마당으로 나아가자'는 모티브로 4중창 곡으로 두 성악가와 두 소리꾼의 절묘한 창작소리를 손보여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16일 오전 10시 전라감영 대청마루에서의 '풍류뜨락'은 18세기 동서양 음악의 만남의 場이었다. '풍류뜨락'은 바로크시대의 대표악기인 하프시코드와 같은 시기의 조선의 선비들이 즐기던 전통 詩와 가곡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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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동시대 동서양의 음악장르에서 전통음악의 원음과 원류를 중심으로 융합예술의 영역을 무한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세계인의 소리축제로 우리소리의 진가를 확인하고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 주었던 의미있는 문화축제로 자랑스런 우리가락 우리소리의 한마당 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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