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은둔의 미학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09-11 08:21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恩賜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인 선물로 하나님으로 부터 받는 무한한 축복이다. 또 다른 은사는 은둔의 의미로 세상일과 이익과 명예에 얽메이지 않고 초야에 묻혀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다.  


물질만능 자본주의 힘의 논리로 사는 세상에서 은사와 은둔의 삶의 지혜로 인간 본연의 선함 마음과 본성을 회복하려는 노력, 세속을 떠거나 그렇지 않고도 세상일에 초원해 사는 선비 문인 야인의 시대가 그립다. 


긴 호흡으로 느리게 걷는 심정으로 삶을 뒤돌아 보고 고요한 평정심으로 정신적인 고요와 평온함을 유세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富와 명예에 집착해 매달려 온 시간들 열심히 산다고 한 시간 속에 아까운 세월은 다 가고 남은 것은 무언가?


시대를 통찰하고 시대를 공감하고 시대와의 조화를 자연 처럼 이루어 정신적인 풍요를 향유하며 사는 길 세상 속의 진리와 사물의 원리를 심미적인 안목으로 보는 美學 - 이런 심정으로 눈 뜨면 밭에서 밤이면 고전을 읽고 쓴 원고지 1700매의 육필 원고가 책으로 나왔다. 


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7868_5717.jpg
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7872_001.jpg
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7880_3549.jpg
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7891_512.jpg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8054_0404.jpg
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8057_3543.jpg

한국불교선학연구원장 이은윤(82) 전 원장의 '은둔의미학' (민족사) 이다. 충남 공주에서 1년 반 이상을 칩거하며 은둔과 은사의 시간 속에서 깊은 골짜기 속 샘솟는 옹달샘과 같은 만학의 지혜를 모았다. 


골짜기가 많았던 작가의 고향의 특성을 딴 萬壑幽居에는 은둔과 은거 은사의 향기가 늘 그윽하다. 정말 사람 사는 것이란 무엇이던가를 생각하게 해 주는 귀한 제언이다. 


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8075_4234.jpg
 

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7810_1893.png
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7814_7442.png
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7817_8866.jpg
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7820_5688.jpeg
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7825_6155.jpg
 

오늘날 귀농과 귀촌 그리고 실버 라이프 - 전원생활을 그저 꿈이 아닌 현실로 받아 들이고 세속 = 속세를 떠난 피세와 피정이거나 아님 입신에 양명까지 누리던 부와 명예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명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거하는 양자간의 유희를 누림으로 여여로운 삶의 지혜를 스스로 뒤돌아 보게 하였다. 


상추, 쑥 아욱 근대 연근 시금치 등을 기를 수 있는 마당과 흙탕 물 속에서도 넉넉하게 뿌리는 내리고 깊게 피는 연꽃의 향기를 그윽하게 맡으며 깊은 산 속 골짜기에 은거하며 쓴 '은둔의 미학' 나를 찿아가는 여정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


2a664568f9f96fbbafa3f7dd3bf94a94_1694387599_5706.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