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이재용 - 삼성소유와 경영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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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0-06-08 22:5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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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재벌기업 삼성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 홍보팀은 과거와 달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삼성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취지의 이례적인 입장문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경영권 승계과정에서의 회계분식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조작 혐의 등 비도덕적 탈법행위로 전방위적인 내사와 수사를 받아 온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당시 삼성미래전략실 실장 김종중 미래전략실 팀장(사장) 등은 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8시간 30분 가량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현재 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다.

 

삼성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그 사건과 관련하여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구속되어 실형을 산 기록이 있고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1년간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는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역시 2년이 넘는 이 시점까지 새롭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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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흑역사에서 3세 승계와 관련한 불법과 탈법은 그동안 많은 의혹과 무리수를 낳았다. 그리고 박근혜정부 하에서 있었던 뚜렷한 권력유착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증거의 집요한 인멸 등 범죄혐의를 그냥 덮고 가기에는 너무 크고 깊은 도덕적 해이와 불신을 스스로 키워 왔다.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오랜 세월  동안 불신을 키워 온 것은 전문경영인을 하수인으로 내세운 오너일가의 책임이 크다. 적폐의 청산과 혁신에 걸맞는 엄정한 판결로 그동안의 의혹과 검찰수사가 납득할만한 판결과 집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삼성과 이재용은 기업의 승계에 있어서 법적인 권리만큼 도덕적으로 죄와 벌도 마땅히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산과 함께 부채도 승계하여 의혹을 말끔히 털고 가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이재용 재판을 끝으로 정치와 권력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삼성, 소유와 경영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해스럽게 역할을 분리하여 더 이상 불미스런 일로 포토라인에 서지 않는 세계 속의 '삼성' 자랑스런 삼성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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