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은 첫 해외 순방지로 UAE를 택했다. 15일 열린 한 UAE 정상회담에서는 약 37조원(300억 달러)에 해당하는 투자협정을 조인함으로써 제2의 중동 특수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투자의 규모나 내용면에서 양국의 특별한 동반자적 관계를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향후 100년간 미래를 함께 하자는 이야기다.  

윤석열 대통령은 '투자수익 뿐만 아니라 UAE의 지속가능 발전전략에 한국이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동반자적 관계를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300억 달러의 규모는 영국 중국 프랑스의 투자규모를 넘어선 액수로 무함마드 UAE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믿을 수 있는 나라로 신뢰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는 말을 남겼다.

한 UAE 양국은 이같은 투자의 합의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UAE국부펀드 중 무비달러는 이번 양국간의 투자협력의 뒷받침을 위한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4대 핵심분야 기존 원전 에너지 기업투자 방산 등을 넘어 보건 의료 식량 수자원 등 신산업 첨단 분야의 협력을 확대 강화 한다는 것이다. 이번 양국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정상이 체결한 13개의 양해각서MOU 가운데 에너지 관계강화가 눈에 띄었다. 

UAE아부다비 국영에너지사의 금융협력을 지원하는 MOU는 중동의 발주처로 부터 신속한 금융지원을 수출입은행과 한다는 업무협약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 UAE 양국은 탄소제로 개념 보다 더 포괄적인 '넷 - 제로 NET ZERO게획에 따라 ㅈ제3국의 원전공동진출 에너지 금융의 공동투자를 약속했다.

원자력 관련 에너지 분야에 대해서는 수출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전략품목의 관리시스템을 공동으로 철저히 관리하도록 했다. 이번 한 UAE 정상회담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급격하게 추진되었던 탈에너지 전환정책으로 붕괴 직전의 국내 원전 생태계의 복원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다. 

방산분야에서는 '수송기 공동개발센터'의 운용과 우주협력 수자원 및 중소기업분야 '한 UAE 공동비축사업' 등 공급망의 안정에 대한 업무협약도 있었다. 더불어 아랍국 현지에 주둔 중인 '아크 부대'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군사협력의 중대한 국가적 의무를 수행 중인 부대원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