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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 전주시, 최고 건축가가 짓는 가장 작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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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영숙 작성일22-02-15 17:01 조회1,0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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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전국기자협회 전영숙기자] 전주시 서완산동 용머리 여의주마을에  옛이야기 도서관이 대한민국 최고 건축가로 손꼽히는 유현준 교수(홍익대, 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손으로 지어진다.


시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서완산동 용머리 여의주마을에 조성되는 생태숲(소공원) 조성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용머리 생태숲(소공원)에는 총 16억 원이 투입돼 단풍나무, 수국 등 다양한 식생과 산책로, 운동시설, 도서관 등이 포함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 중 도서관은 연면적 약 32㎡ 규모의 단층 건축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이 도서관은 베스트셀러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저자이자 ‘알쓸신잡’의 건축전문가로 잘 알려진 유현준 교수가 설계했다.
 

당초 공원녹지법에 따라 소공원 내에 조성되는 도서관의 경우 면적 33㎡를 초과할 수 없는 제약이 있었지만, 유현준 교수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생태숲과 조화를 이룬 숲을 품은 도서관이 설계됐다.
 

이 도서관은 전통 건축의 마루에 앉아서 볼 수 있는 담장, 처마, 하늘, 나무 등의 다양한 시야를 구현하기 위해 지면에서 일정 높이를 띄운 가벽을 전면에 둘러 처마와 담장너머로 완산칠봉의 끝자락이 보이는 프레임을 형성하는 등 특색 있는 외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도서관을 먼저 착공해 건축물의 골조 타설을 완료했으며, 현재 동절기 품질저하 및 안전관리를 위해 공사를 일시중지한 상태다.
 

이와 관련 김승수 전주시장은 용머리 여의주 옛이야기 도서관을 설계한 유현준 교수와 함께 건축현장을 방문해 설계 의도대로 시공하고 있는지 여부와 안전관리 이행 여부 등을 점검했다. 또, 지역균형발전과 용머리 여의주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을 위해 향후 도서관의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시는 도서관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용머리’라는 지명에 설화가 존재하는 특성을 살려 ‘옛이야기 도서관’이라는 콘셉트를 부여하고,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이야기술사들인 이야기보따리단들이 옛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특색 있는 작은도서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으로, 도시 환경이 어떻게 조성되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모습도 달라진다”면서 “앞으로 도시 곳곳에 도시의 기억과 지역의 정체성을 지켜나갈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을 만들어서 ‘전주다움’을 지켜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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