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전라북도청 공식 홈페이지

[전국기자협회=박현우 기자] 전라북도는 논에 용·배수 체계를 개선해 벼 이외 타작물 재배 확대 및 영농환경 개선을 위한 ‘농지 범용화 시범사업’을 유치로 국비 13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농지 범용화 시범사업’은 작년 말 농식품부에서 신규로 기획한 사업으로 전국 4개소를 선정하였다.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논에 벼 이외 타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면서 사업 면적의 10% 이상 공공임대용 농지가 있는 50ha 이상의 지구를 대상으로 농수로의 수초 제거 및 준설 등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옥성지구 농지 범용화 시범사업’ 대상지는 김제시 죽산면 옥성리, 홍산리 일원이다. 이 지역은 과거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인해 농경치 침수 및 주 재배 작물인 콩 생산량 감소 등 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 불편사항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향후 면밀한 현지 조사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세부설계를 완료 후 연내 공사 착공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이 시행되면 침수 피해 등 재해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의 수로 기능 향상으로 영농 효율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전북도에서는 올해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배수개선사업,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등 12개 사업에 총 2,070억 원을 투입하여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조기 확충하는 등 안정적인 영농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영민 농업정책과장은 “기후변화에 대비 논에서의 재배 작물이 다양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재해 발생 예방 및 안정적인 영농이 가능하도록 중아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이다”며 “민선 7기 삼락농정(三樂農政) 시책을 꾸준히 실현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